우리 집에는 두리안을 몹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즘이 두리안 철이긴 한데 그래도 많이 절제를 하더군요.
먹으면 다 살로 간다나 뭐라나.
그런데 그러던 중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요즘 농산물 시장에 가면 두리안이 넘쳐 나고 가격도 싸서 신났는데 이게 뭔가 이상 증세가 온 모양이더군요.
농산물 시장에 실제 가 보니 물량도 얼마 안 되고 가격도 엄청나게 비쌌습니다.
먼일이래.
그 이유가 얼마 있지 않아 밝혀집니다
상인 왈 태국의 두리안이 중국으로 다 팔려 가는 바람에 물량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
그 막강한 중국인들의 공세가 두리안에게도 시작되었을까요?
콩기름을 먹기 시작하여 전 세계 콩값을 올리고 일본인들이 좋아 죽던 참치를 중국인들이 맛을 보고는 사들이기 시작하여 가격을 엄청나게 올리고.
중국에서 분유가 파동이 나니 호주에 사는 중국인들이 분유를 몽땅 사서 중국으로 보내는 통에 호주 엄마들이 난리가 나고.
아무튼 중국인들 때문에 들석이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죠.
그러면 두리안도 이제 태국에서 손 쉽게 먹는 시절은 끝났을까요?
마침 방콕 포스트에 두리안 기사가 올라 왔기에 간단하게 올려 봅니다.
태국산 두리안이 중국으로 엄청나게 갔긴 했군요.
중국인들은 두리안 사랑이 일시적일까 아니면 영원할까?
중국으로의 태국 두리안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과연 이 현상이 어떨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태국은 올해 두리안을 대략 6백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등록된 두리안 품종 234종이 좀 넘는다.
이 중 60 - 80종이 상업적으로 재배됨.
재배되는 품종 가운데 멍텅(Monthong) 41%, 사니(Chanee) 33%, 깐야우(Kan Yau) 5%, 끌라덤텅(Kra Dum Thong) 3%를 차지한다.
태국 국제 무역 연구소 소장은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밝지만 장기적으로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한다.
두리안은 아시안 모든 나라가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인데 수출 대상은 같은 나라이니.
나라 별 두리안 사정을 알아 보자.
태국은 Monthong, Chanee, Kan Yau가 잘 나가는데, 말레이시아는 Raja Kunyit, Musang King이 제일 잘 나간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재배 농가가 5만 정도이고 2016년 생산량이 302,000t이었다.
인도네시아도 두리안에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 나라는 2015년에 996,540t을 생산했다.
베트남도 연생산 259,436t이고 캄보디아는 33,000t이었다.
필리핀 민다나오도 많은 종류의 두리안을 생산한다.
2017년에 세계 두리안 생산량은 2200만t 정도였는데, 수요는 700만t에 그쳤다.
중국과 홍콩이 주 소비 시장으로 소비량의 90%를 차지한다.
한국도 성장하는 소비 시장이다.
(이라 생략)
결론적으로는 뭐라 단정하기는 힘드네요.
중국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어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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