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은 태국어로 마나우(มะนาว)
여주는 마라키녹(มะระขี้นก)
모두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들이죠.
하긴 밥 세끼 꼬박 챙겨 먹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농산물 시장에 가서 라임 7kg과 여주 5kg를 사 왔습니다.
라임은 210밧, 여주는 30밧 주었네요.
1 밧이 대충 35원이니 한국 돈으로 얼만가요?
이 가격을 알면 당뇨로 고생하는 동생 준다고 여주를 부지런히 심으시는 장모님이 깜닥 놀라시고는 얼른 한국으로 보내라고 하시겠어요.
여주보다 보내는 송료가 훨씬 비싸겠죠?
역시 태국 농산물은 참 쌉니다.
라임은 물에 석회석이 많이 섞인 이 나라에서 살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더군요.
라임의 성분이 몸 안의 석회 성분을 녹여 낸다나 어쩐다나.
결석이 생기는 것은 막아 준다죠.
그래서 나도 결석으로 한번 되게 고생을 한지라 자주 라임을 먹습니다.
싱하 소다수에 라임을 섞어 먹으면 참 좋더군요.
소다수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많이 먹지 말라는 분이 계셔서 요즘은 좀 자제합니다만.
오늘 사 온 라임은 반 잘라 설탕 7kg를 섞어 효소를 만든다 합니다.
그래서 라임을 일단 열심히 닦고 자르고.
그리고는 통에 담았습니다.
여주는 당뇨 예방에 아주 좋다죠?
이 친구는 잘게 잘라 말리기로 들어 갔습니다.
일부는 건조기에 넣어 말리고 나머지는 햇살 강한 뜰에 펴 놓고 말립니다.
오늘 칼질을 해 보니 처음에는 참 어색하고 서툴렀는데 좀 해 보니 잘 되네요.
내가 칼질에 소질이 있었나?
오늘은 날이 무척 덥네요.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하면 좋으려나...
아재 개그죠. ㅎ
모이또는 럼에 라임을 섞어 만든다는군요.
라임 꽤 쓸모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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