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의 맨 끝, 사실 태국의 맨 끝에 있는 매싸이.
거기에 가면 무엇보다도 부럽습니다.
국경이 열려 있어 양쪽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고 나는 모습이죠.
사람 뿐만 아니라 미얀마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보이는 미얀마 차량의 수도 늘고 또 차 종류도 전에 보이던 똥차가 아니라 태국에서 흔히 보는 차량과 같아지는 것을 보면 미얀마도 생활 형편이 나아지는 게 보이는 듯 합니다.
실질적으로 얼마나 서민들까지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역시 열리면 좋습니다.
철조망으로 닫혀 있는 것보다 모양도 좋잖아요.
꽁꽁 닫혔던 우리나라도 조금씩 풀려 가긴 하지만 서로 자유롭게 오가는 것은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
대통령은 남북 관계보다 경제를 살리라고 강아지 소리를 해대는 SOB들이 있던데 이런데 와서 보라고 하고 싶어요.
이렇게 국경만 열어 주어도 효과가 얼마나 큰지.
하긴 그 SOB들이라고 모르겠습니까?
잘 되면 자기들에게 기회가 아주 없어지니 짖어 대는 것이겠죠.
매싸이 국경 시장은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미얀마를 잠깐 통하면 중국이랑 직접 통하니 왕창 가져 올 수가 있는 것이죠.
오늘은 스피커와 복숭아 그리고 Fora bee에서 벌이 만든 제품을 사 가지고 왔네요.
태국에는 당연이 복숭아는 생산이 안 되니 중국산이지요.
큼직한 게 먹음직 하게 생겼습니다.
선악과가 복숭아였을까요?
적어도 선악과는 아니더라도 손오공을 유혹한 전적이 있나요?
복숭아를 태국어로 뭐라 하나 했더니 피치(peach)네요.
영어 피치는 그냥 자기 글자로 피치(พิช)
참 싱겁군요.
스피커는 그 동안 줄이 늘어지는 게 싫어 사지 않았는데 브루투스라는 기능을 쓰니 무선이 되네요.
브루투스라...
이런 것도 모르고 사니 확실히 나는 한 물 간 사람이 맞아요.
한 때 컴퓨터도 가르치던 사람인데 이제 아주 고물이 다 되었습니다 그려.
돌아 오는데 마음에 드는 걸 모두 샀다고 아내는 기분이 좋습니다.
아내가 좋으면 나도 무언깐.
같다굽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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