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9

[치앙라이] 배 타고 루암밋으로

정안군 2019. 2. 9. 14:42

 

 

 

루암밋은 내가 좋아하는 코끼리 마을입니다.

고즈녁한 분위기의 강마을이죠.

마을 가는 길은 꼭강을 따라 가는데 길따라 흩어져 있는 산족 마을과 산족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산족 마을이라고 해도 이제는 별 특이점은 없습니다만.

 

이 마을은 차량으로도 갈 수 있지만 뱃길로도 이어져 있습니다.

전에는 꼭강 상류의 국경 마을인 타톤까지 정규편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그러니 갈 수 있는 방법은 배를 빌릴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꼬리 긴 배라 부르는 것입니다.

이 배는 정원이 6명인데, 통채로 빌려야 하죠.

7명이라고 봐주지 않으니 대략 명 수를 맞추는 게 좋겠죠?

 

루암밋까지 배 당 편도가 700밧 언저리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바가지도 씌우는 모양이니 절충이 필요하더이다.

 

대략 50여 분이 걸립니다.

주변에 특별히 멋진 경치는 없으나 바람을 가르고 달리면 그 맛이 괜찮습니다.

루암밋에서 배가 멈추는 곳은 코끼리 타는 장소 옆입니다.

코끼리는 시간에 따라 다르나 마리 당 30분에 400밧을 달라 하더군요.

한 마리에 두 명이 탈 수 있으나 한 사람 당 200밧인 셈입니다.

중간에 코끼리 기수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 하면 잘 찍어 줍니다.

사진을 찍어서 조잡한 액자에 넣어 사달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필요 없다 하면 그만입니다.

코끼리에게 줄 바나나도 사도 좋고 말아도 좋구요.

돌아 오는 차량이 없으면 다시 배로 돌아 와야 하겠죠?

여럿이 밴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밴 기사에게 마을로 가서 기다리라 하면 되겠네요.

혼자라면 어렵고 여럿이라면 한 번 해 볼만한 루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