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 정착 2019

[치앙라이] The green field

정안군 2019. 6. 22. 07:52

 

다시 돌아 온 치앙라이.

그런데 덥네요.

아주 덥습니다.

낮에는 햇살이 얼마나 강한지 타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봄을 여기서 지낸 분들은 한결 같이 요즘은 너무 좋아진 거라네요.

지난 봄에는 더워도 너무 더웠고 거기에 먼지가 온 누리를 덮어 정말 힘들었다고.

 

여기 오래 사신 분이나 태국 사람들도 한결 같이 그러는 것을 보니 최악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런 난리를 겪지 않은 우리는 지금이 너무 더워 힘드네요.

 

하지만 하늘은 정말 예술입니다.

이런 하늘은 한국에서는 일 년에 10일이내가 아닐까 싶어요.

 

만나야 할 사람도 만나고 고마우신 분들도 만나고 이것 저것 알아 보려고 만나고 하다 보니 바쁜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날은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피서를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었네요.

손 대면 뜨거워 터질 것 같은 차를 타고 다니는 게 참으로 고역이었습니다.

 

뽕파밧 온천 근처에 더 그린 필드라고 싸고 좋은 숙소가 있습니다.

이미 입소문을 탄 곳이지요.

우리가 많이 소개를 했던 곳이기도 한데.

 

여러 조건은 참 좋은데 그 동안은 남자 주인이 매너도 없고 네 가지도 없고 해서 슬슬 기피 숙소가 되어 갔었어요.

우리도 그게 못내 아쉬웠는데.

 

손님들에게는 희소식이겠지만 또 다른 한 축인 여자 주인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좀 반가운 일이 있네요.

그 네 가지가 많이 부족했던 남자 주인이 자기 지분을 정리하고 손 떼고 나갔답니다.

그 동안 남자 주인의 행실 때문에 마음 조렸던 여자 사장과 딸이 반가운 소식이라고 알려 주더이다.

잘 되었어요.

 

두 모녀는 그래도 경우가 있어서 손님들에게 모질게는 하지 않으니.

두 모녀가 이 희소식(?)을 전하면서 많이 홍보를 해 달라더이다.

 

아무튼 남자 주인에게 마음 상하여 더 그린 필드에서 마음이 떠났던 분들은 그 남자 주인이 사라졌으니 다시 돌아 오셔도 좋겠어요.

사실 이 가격에 그런 시설을 갖춘 숙박 시설은 찾기 쉽지 않거든요.

 

치앙라이 컴백하고 보내는 첫 번째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