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0 살이

[충주] 남산에서 만난 원추리꽃

정안군 2020. 7. 15. 09:24



원추리를 우리말로는 넘나물이라고 하여 봄철에는 어린 싹을, 여름철에는 꽃을 따서 김치를 담가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데 그런 대로 맛이 있다.

원추리 뿌리는 멧돼지가 즐겨 파서 먹을 만큼 영양분이 많은데 자양강장제로도 쓰였고 녹말을 추출하여 쌀, 보리 같은 곡식과 섞어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또 꽃의 술을 따 버리고 밥을 지을 때 넣으면 밥이 노랗게 물이 들고 독특한 향기가 나는 밥이 된다.
<다음>에서 퍼옮.

꽃이 피면 하루만에 지지만 계속 꽃대가 올라와 그게 제법 간단다.
참 흔하지만 나름 예쁘고 쓸모가 많은 꽃이다.
어지러운 말들을 많이도 쏟아내고 있다.
잘난척하며 떠드는 인간 군상들을 보며 너는 차마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냐고 묻고 싶다.
죽음 앞에서는 일단 입을 다물자.
그게 한 시대를 고민하며 살았던 사람에 대한 예의다.
기본 상식조차 무시되는 세상이 참 무섭다.
원추리꽃이 참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