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해서 작가 천명관을 알게 되었다.
물론 직접 만나서 안 건 아니고 인터넷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그의 소설 '나의 삼촌 브루스 리'는 읽어 보기도 전에 뭔가 찡하고 울림이 있었다.
이런 책은 얼른 읽어 봐야 돼.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보니 있었다.
그것도 1, 2권 해서 두 권이나.
여기서 브루스 리는 당연 이소룡이다.
리샤오룽.
그렇다고 진짜 삼촌이 이소룡은 아니고 이소룡이 되고 싶었던 삼촌 이야기이다.
전개되는 시대가 내 젊은 시절과 비슷해서 지난 날을 생각하며 정말 아껴서 읽었다.
결론은 천명관 작가 내 스딸이라는 거.
해서 다른 소설을 찾아 보았다.
'고래'와 '고령화 가족'이 있었다.
고령화 가족은 이미 읽었고 고래는 읽는 중인데 둘 다 나름 재미가 있다.
아무튼 옛날에 쌍절권을 좀 돌려 보았거나 이소룡의 발정난 고양이 소리를 흉내 냈던 사람은 다른 것은 몰라도 나의 삼촌 브루스 리는 꼭 읽어 보시라.
책을 읽어 가면서 뒤에 남은 양이 자꾸 줄어드는 것이 무지 아쉬운 그런 경험을 오랜만에 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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