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산책에 나섰습니다.
날이 추워 꼼지락거리기 싫어 매장 청소 등 대충 할 일만 하고 집에 돌아 와서 책 보고 영화를 보며 지냈거든요.
목적지는 창룡사.
창룡사 가는 도중에 교현천 상류와 만납니다.
건기인 요즘도 교현천은 물이 항상 풍부하게 흐르는데 산 너머 충주호 물을 끌어 와 흘려 보내서 그런 것이죠.
힘차게 흐르니 물소리도 박력이 있어요.
내가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에 얼마나 중독이 되있었는지 실감을 하네요.
한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 글을 읽노라면 머리에 온갖 잡스런 생각이 가득하기에 끊기로 맘 먹었고 오늘이 나흘째입니다.
그런데 첫날이나 둘째날은 참을만하더니 나흘째 되니 금단 현상이 있네요.
머리 속에 온통 그 생각만 떠오르고.
이게 중독이 되어 있었다는 증거이겠지요?
어렵지만 끊어 보렵니다.
흐르는 물을 한참 쳐다보며 머리 속을 정리했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다 헛되고 헛된 것을.
뱀발) 캐나다 둘째 아들이 운영하는 너튜브 구독자가 천 명이 되었네요.
콩그레추레이션 아들.
궁금하시면 ‘캐나다 유배일기’로 검색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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