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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중국 혁명사에 한 장면을 남긴 려평(黎平) 고성 2

호텔에 들어와서 몸을 좀 식히고 같이 나가서 점심을 먹는다. 어제 갔던 집에 다시 가니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살아 돌아온 것 만큼이나 반가워 한다. 채소가 보관된 냉장고를 열어보고 이것 저것 골라 시켜도 그저 사람 좋은 모습으로 싱글벙글. 꽤 이름을 날린 동네인데 사람들은 참 순박하다. 호텔에 ..

12. 중국 혁명사에 한 장면을 남긴 려평(黎平) 고성 1

태풍이 지나가나 봅니다. 이름이 곤파스. Named By Japan이라는군요. 영어 '콤파스'를 의미한다고. 어느 나라든 남 나라 글자를 자기 나라 말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같은 한자 문화권은 그래도 좀 낫겠죠? 그래서 서양 문화를 유입하던 시기에 일본이 번역한 한자체를 우리가 많이 수입을 했..

11. 이름만큼 아름다운 금병(金屛)을 지나, 려평(黎平)까지 간다.

모처럼 날씨가 화창하네요. 비 오는 날이 좋다고 했더니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 오니까 제대로 짜증이 나는군요. 습도가 높으니까 집안 곳곳이 눅눅하고 빨래도 잘 안 마르니까 어딘가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역시 맑은 날이 계속 되다가 가끔씩 비가 오는 것이 좋은 가 봅니다. 간사하..

9. 공작개병(孔雀開屛)이 포인트인 무양하 유람.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 한 사람이 더 생기나요?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라는 말과 함께 사라진 경상도 사나이. 이 글은 모택동(毛澤東) 어록에 나오는 ‘天要下雨, 娘要嫁人, 由他去’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죠?. “하늘에서 비를 내리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고..

8. 옥병(玉屛)을 거쳐 진원(鎭遠)으로 이동하며 진을 빼다.

오늘 신문에 이런 광고가 나왔네요. 산은 걸어서 올라 가는 곳. 케이블카 설치는 안 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처럼 왠만한 사람들은 모두 산으로 붙어 등산이 대중화 되다시피해서 등산로가 망가지는 것보다 차라리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산 중턱을 보호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7. 강구(江口)에서 무엇을 하면 잘 놀았다고 할까?

어제 밤 NHK 뉴스는 시작이 '소녀시대'의 공연 소식이더군요. 젊은 일본 여성들이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옛날 한류는 배용준이나 이병헌 등 영화 배우가 이끌었는데 지금은 이런 젊은 여자 가수들이 흐름을 주도한다고 전합니다. 이런 것들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국력 향상에 ..

5. 봉황(鳳凰)을 떠나 귀주(貴州) 땅 강구(江口)로 간다.

어제 비가 내리더니 조금은 땅이 식었나 봐요. 잔뜩 흐린 날씨라서 마음이 확 밝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으니.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자랑 가을 하늘이 나타나겠지요. 푸른 하늘과 새털구름. 곧 만날 우리의 친구입니다. 2010년 8월 1일 일요일 더워지기 전에 이동하려고 좀 서두른다. 어제도 여전히 시끄러웠고 덥기도 했다. 이 동네에서 이틀 정도면 된 것 같다. 이 비싼 돈을 내고 에어컨도 없는 방에도 자는 것도 억울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려고 했는데 하필 성수기에 와서 그마저도 안 되니.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건너편 모습을 사진에 한 장 담는다. 하늘은 맑아서 오늘 일정이 얼마나 힘들지 예고하는 듯. 너무 더우니 차리리 비라도 오는 것이 낫겠던데 통 비 구경은 ..

4. 봉황(鳳凰)의 여름은 메뚜기의 한 철인가?

비가 오네요... 이 비로 더위가 좀 가시려나... 오늘은 8월 23일입니다. 모처럼 바쁘네요.. 모쪼록 좋은 하루를.. 2010년 7월 31일 토요일 덥기도 더웠고 게다가 모기도 있기는 있었다. 그런데 이곳 모기도 말레이시아 모기처럼 소리 없이 조용히 다가와서 식사를 마치고는 자기 기지로 돌아가는 종자인가 보다. 소리 없이 강한 놈들. 몇 군데 물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버물리를 바르니 어디를 물렸던가를 모를 정도로 얌전한 놈들이었다. 그나마 밤에는 강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이 있어서 덥긴 했어도 잠을 못 이룰 정도는 아니었다. 베란다 아래를 보니 낮에 관광객을 싣고 나르던 배들도 머리를 맞대고 쉬고 있다. 아침 해 뜰 무렵 조용히 산책에 나선다. 성벽을 따라가는 길은 아직 조용한데 무지개다리 근처에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