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룡사에서 만난 꽃
오랜만에 창룡사에 물을 뜨러 갔다. 창룡사는 도보에서 잔차로 전향하기 전 가끔씩 걸어서 가서 약수를 담아 오곤 했는데 가는 길이 땡볕이라서 요즘은 엄두가 안 나 가지 않게 되었다. 수도물은 먹기 그래서 보통은 눈 좋아진다는 결명자를 끓여 먹곤 하는데, 그 물은 약 먹는 물로는 적당해 보이질 않아 정기가 넘치는 남산의 창룡사 물을 약 먹을 때 쓰곤 했다. 정기 넘치는 남산은 충주시 여러 학교의 교가에 나온다. 이번 창롱사까지는 승용차로 갔다. 약수 담는 곳은 절 본당 아래 주차장 끝에 있는데 거기서 예쁜 꽃을 만난다. 줄기를 보면 고구마 같아서 고구마 꽃인가 하고 사진에 담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고구마 꽃은 메꽃 달았다. 그럼 이 꽃은 무엇이지? 아무리 추적을 해 봐도 모르겠다. 그래도 예쁜 것은 어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