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창룡사로 산책을 시작한 뒤로 간 김에 물을 떠오곤 했다. 약수라 부르기엔 그건 아닌 것 같고 아니라고 하기엔 물이 좀 아까운 그런 물이다. 말이 어려운 것을 보니 뭐라 딱 집어 부르기가 힘드나 보다. 요즘은 날이 뜨거워 걸어서 같다 오기는 힘들어 그냥 차로 갔다 온다. 오늘도 교회에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들렀다. 교회 예배 뒤에 산사 행이라. 당면히 창룡사는 절이다. 그러면 하나님께도 사랑 받고 부처님께도 사랑 받을까 아님 두 분께 나만 사랑하지 않는다고 미움을 받을까? 답이야 뻔하겠지만 여기서 그걸 말하면 아니라는 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언급은 생략하는 걸로. 인도라는 나라의 역 앞에는 이렇게 써 놓았다던가? 종교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우리나라는 여기에 정치도 포함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