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버섯이 한창이다. 송이, 능이, 싸리버섯 그리고 이름 모르는 버섯 다수. 그러다 보니 사고 소식도 흔하다. 버섯 따러 산에 갔다가 제 발로 다시 못 돌아오는. 발효와 부패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전문가가 있었다. 둘의 차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란다. 미생물들이 일하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부패는 인간에게 해만 끼치는가? 독버섯과 식용버섯도 같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식용버섯, 못 먹으면 독버섯. 식용버섯만 사람에게 도움을 줄까? 모를 일이다. 독버섯 성분 속에 코로나 특효약이 나올 수도 있으니. 이 세상에 쓸데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기만 빼고. 누군가가 숲 해설가 해 보라고 권하곤 했는데 산에서 만나는 버섯을 보면 그게 쉽지 않아 보여 꿈도 안 꾸게 된다. 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