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찾아보고 찾아 봤다. 네 이름이 뭐니? 당귀는 아니고 개당귀도 아니고 뭘까? 일주일을 두고 보다가 날 잡아 찾다가 그 이름을 겨우 알았다. 백지라고도 하는 구릿대란다. 흔히 보이는 식물은 아닌 듯 이 구릿대도 샘터 가는 길에 조성된 꽃밭에 딱 한 그루만 보였다. 구린내가 나는 대나무 비슷한 식물이라서 구릿대라고 한다고 하는데 구릿내는 모르겠다. 뿌리와 줄기는 약재로 쓰는데, 특히 뿌리는 ‘백지(白芷)’라고 해서 머리 아픈 데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모르던 식물을 알고 그 이름을 찾아 내면 그 기쁨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