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면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있다. 몰라 보게 달라진 냇가. 우리 어릴 적 맑음이 다시 돌아 왔다. 어디 나라나 산업화 과정에서 이런 과정을 겪는 듯. 이제 다시 안에는 물고기까지 보인다. 설마 물고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그러나 그 과정에는 물고기는 켜녕 시궁창 시절의 물이 있었지. 익어 가는 보리. 청보리 시절은 막 지났다. 흔하던 아주 흔하던 모습인데 이젠 오랜만에 만나는 풍경이 되었다. 작약이라고도 하는 함박꽃이 도로변에 있었다. 본래 작약은 함박꽃나무의 뿌리를 일컫지만 그냥 막 섞어서 쓰기도 한다. 함박꽃은 꽃송이가 참 복스럽다. 함박꽃은 모란과는 다르다. 모란은 나무 상태이고 함박꽃은 그냥 여러 해 살이라서 풀이다. 모란은 한자로는 목단으로 화투 유월의 꽃이기도 하다. 다음 블로그가 새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