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밥 먹기 어렵네요
오늘은 목요일. 일주일에 한 번 하는 라이 코러스 중창단 연습이 있는 날입니다. 예배당 의자에 앉자마자 며칠 굶었던 모기들 신났습니다. 나는 미리 이런 사정을 알고 긴 바지에 긴 팔 옷을 입고 또 모기 기피제까지 준비를 해 가서리 모기 공세는 피했습니다. 내가 피했다는 말은 남이 물렸다는 말과 동의어. 괜히 모기에게 밥 준 분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이런 성서 구절이 떠오르더군요. 한 사람이 희생하여 온 이스라엘 사람이 산다면. 예수를 십자가에 달고자 할 때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이 나눈 대화이지요. 한 사람이 모기 밥이 되어 여기 모인 다른 사람들이 밥 신세를 면한다면... 이런 장면이 바로 오늘과 딱 맞는 예화일 듯싶었어요. 오늘도 이번 주말에 있는 교민 자녀 결혼식에서 부를 축송을 연습했습니다. 이번 주..